타고난 기질이 욕구 불만 처리 능력이 낮다
타고난 기질이 욕구불만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나 불합리한 일을 당하면 바로 토라져서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또 응석받이로 자라거나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상대에게 화풀이를 해도 된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가타다 다마미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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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대 남성 직원의 이야기다. 그 결과만 낸다면 동료들에게 협조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같은 부서 사람이 곤란한 일에 처해도 도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상사가 좀 도우라고 해도 "제 일이 아닌데요" 하며 따르지 않는다. 아무리 상사가 "자네가 힘들 때 도움을 받을지도 모르니까, 서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같은 부서 동료끼리 협력해야지"라고 타일러도, "저는 제 일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내놓고 있는데요?"제가 잘못됐나요?"라며 고집을 부린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면 제 일을 못하잖아요. 결국 우수하고 성실한 사람만 피해 보는 거 딱 싫어요"라며 열을 낸다고 한다.
이 부하 직원은 실적이 좋기 때문에 상사로서는 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명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일부 임원이 그를 장래 간부 후보로 눈여겨보고 있을 정도다.
출셋길에서 멀어진 직속 상사는 그래서 이 부하 직원에게 엄하게 즐겨 줄 수 없다. 그 결과 이 직원은 '나는 특별하니까 마음대로 굴어도 어느 정도는 괜찮아'라는 특권 의식을 갖게 되었고, 동물을 도우라는 상사의 말에도 화를 낼 정도로 욕구불만에 대한 내성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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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회사에서는 일은 잘하지만 고집이 센 40대 경리부 터줏대감 여직원을 다들 두려워하고 있다. 그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직원은 대놓고 싫어하며 그 직원이 실수하는 날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고 한다.
게다가 한 번 실수하면 한참 지난 뒤에도 그 일을 물고 늘어져서 "그때 그 실수 때문에 모두 힘들었어.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어", "일 못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완전 민폐지, 더 전문적으로 일해줬으면 좋겠어". 라면 몰아붙인다. 이런 일로 부장에게 주의를 받아도 그녀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녀는 특히 젊은 여성 직원에게 엄격해서 업무 관련 경비를 청구하면 바로 트집을 잡는다.
"회사에 놀러 나오면 곤란하지" 등의 싫은 소리를 해서, 이를 듣고 싶지 않은 여성 직원들은 자비로 필요한 비품을 구입할 정도다. 이 터줏대감 여직원에게 미움을 사서 우울증으로 회사를 그만둔 직원도 세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 터줏대감 여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그녀가 일한 기간이 길고 일도 잘해서 아무도 이런 행동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한 채 허용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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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녀가 지금까지 혼자 살면서 결혼이나 출산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는 점도 젊은 여성 직원에게 유독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위의 협동심이 부족한 남성 직원이나 젊은 여성 직원에게 팍팍하게 구는 터줏대감 여직원의 행동은 본래 상사의 주의로 인해 고쳐졌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물론 상사에게 주의받아도 화를 내거나 거부하는 사람이 가장 큰 문제지만, 더 강하게 주의 주지 못한 상사나 보고도 못 본 척 넘어간 동료들에게도 문제는 있다.
즉 주위에 이네이블러가 있어서 그 상호 관계 속에서 아름답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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