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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휘둘리게 되는 말과 행동들

by 대화방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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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휘둘리게 되는 말과 행동들

라 로슈푸코가 "만약 우리에게 전혀 단점이 없다면, 남의 흠집을 찾아내는 일을 이렇게까지 좋아할 리 없다'라고 말했듯이, 타인의 흠을 쉽게 눈에 띄지만 자기 자신의 흠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 사람을 휘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가타다 다마미/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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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화를 살펴보자. 아들을 복종시키기 위해서 엄마가 매우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엄마 '자, 나가자. 장난감 정리하고."
아들 "싫어. 엄마, 나 더 놀고 싶어."
엄마 "안 돼. 벌써 늦었으니 빨리 나가야 해. 어서 가자."
아들 "싫어! 나는 계속 장난감 갖고 놀고 싶다고"
엄마 "좋아. 그렇게 떼쓰면 엄마 혼자 갈 거야. 너 혼자 집 보렴."

엄마는 아들을 데리고 외출하려고 하지만 아들은 집에서 놀고 싶어 한다. 이런 갈등은 매우 흔한 상황이다. 이때 엄마는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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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문장처럼 직접적으로 말한다. 하지만 바라는 방향으로 아들을 유도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났다. 이때 엄마가 좀 더 효과적인 다른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떠올린 것이 협박이다.

세 번째 문장은 말을 듣지 않으면 아들을 두고 가버린다고 은근슬쩍 협박하고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엄마는 부모의 권위를 노골적으로 휘두르지 않고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다. 이른바 번거롭지만 교활한 수법으로 엄마는 명령을 따르지 않는 아이를 버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그럼 이 메시지를 받은 아이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 메시지를 믿는지 믿지 않는지에 따라 반응은 달라진다. 먼저 엄마의 말을 믿는 경우, 아이는 공포심을 갖게 된다.

엄마가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는 어떤 아이라도이 위협적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이 방법은 아이를 복종시키기에 효과적이며,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부모일수록 이를 번번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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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모는 무의식 중에 '나는 너에게 만족하지 않아, 그래서 너는 내 얘기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 너를 사랑하지도 않아 나는 언제라도 너를 버릴 수 있어. 나는 내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으니까 너를 떼어놓고 외출할 거야.라는 메시지를 아이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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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이런 메시지를 받은 아이는

자존심의 상처를 입고 자신을 탓한다. 어쩌면 나 따위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아이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내기 때문에 당연히 부모가 충분한 애정을 보여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압도적으로 많은 부모가 아무런 자각 없이 아이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내고, 그 결과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불안의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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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엄마의 말을 믿지 않는 경우

아이는 누구를 위협하고 복종시키기 위한 거짓말은 용서된다고 배운다. 이 방법을 부모가 자주 사용할수록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남이 움직이지 않을 때 거짓말로 공포를 심어주며 위협하면 일이 잘 풀린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이 방법으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움직이기 때문에, 자신이 이 방법을 사용해도 괜찮다며 정당화할지도 모른다.

아이는 부모가 사용하는 여러 가지 전략을 모방한다. 따라서 부모가 타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위해 '위협하는 수법'을 사용하면 아이도 같은 수법을 통해 대인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특히 부모가 사용한 수법에 아이가 상처받아 불안이나 공포를 갖게 된다면, 아이는 동일한 수법으로 주위 사람을 휘두를 가능성이 높다. 부모의 행동으로 괴로운 기억을 갖게 된 아이가 남에게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여기에는 프로이트 딸 안나 프로이트가 '공격자와의 동의 시'라고 명명한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메커니즘에 따라 자신에게 불안이나 공포를 준 사람의 속성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그 공격을 모방한다.

그러면서 불안이나 공포를 받은 사람에게서 주는 사람도 바뀐다. 이른바 외상적 경험을 처리하는 방법으로써 수동적 역할에서 능동적 역할로 변한다'는 일종의 방어 메커니즘이다.

위에서 소개한 한수법으로 아이를 본인이 뜻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부모는 많이 있다. 또 '공격자와의 동일시'도 흔한 메커니즘이며, 그 결과 연쇄 공격이 일어난다. 당연히 주위 사람을 휘둘러서 본인의 뜻대로 하거나 화풀이하는 일도 은밀하게 이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조금씩은 주위 사람을 휘두르는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주위 사람을 휘두르는 다양한 말과 행동을 살펴보고 분석한다.
그중에는 분명 조금은 끝나지 않고 타인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심한 행동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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