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와 살게 되었습니다.
외로웠던 저는 친구들과 어울려 17살 때부터 마약을 했습니다.
이후 아내를 속이고 결혼했는데,
마약에 취해서 죽어가는 모습을 본 아내가 경찰에 7번이나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10년 넘게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아내에게
"다른 사람들은 남편이 교도소를 가면 빼내려고 변호사를 선임하고 탄원서를 써오고 하는데,
당신은 왜 신고해서 교도소에 보냈냐"며 따지고 싸웠습니다.
이에 아내는 "당신이 혼자 힘으로 마약중독을 끊어낼 수 없으니 이곳에 와야 마약을 할 수 없고,
대신 성경책을 볼 수 있잖아요.
당신이 죽을까 봐 그랬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 말씀대로 이혼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 테니 이곳에서 정신 차리라고 새롭게 되어 나오세요.
사랑해요."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간절히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출산 뒤에도 강퍅한 마음으로 복수심에 차서 경마 중도에까지 빠져들었습니다.
가족들을 기초생활수급자로 살게 하면서 아내에게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게 하고,
새 아들에게는 폭행으로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처럼 경마장을 갔다 왔는데,
화를 내야 하는 아내가 다정한 모습으로
"지금 오세요?"
식사하세요.
그리고 경마를 하더라도 조금만 하고 제가 좋아하는 먹을 것 습도 좀 사주세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 이게 뭐지?' 하고 겁이 났습니다.
'아내가 정신이상이 된 게 아닌가?' 했습니다.
다음 날도 경마장에 갔는데,
안에 말이 귓가에 맴돌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 베팅을 다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짜장면을 먹는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후 저는
"이렇게 착한 아내와 아들이 더 이상 저희 중독 때문에 상처 아픔을 받지 않도록 저를 회복시켜 달라"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울면서 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30년 동안 끊어지지 않던 그 무섭고도 질긴 마약과 도박중독이 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빚을 갚아나가며, 그동안 상처를 준 큰아들에게 눈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큰 아들은 현재 공무원이 되어 둘째 아들과 함께 교회에서 봉사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조금은 가난해도 영적으로 부자가 된 저는 대리운전을 하며 마약중독치료 센터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헌 친적이나 사랑을 통해 가정을 회복시켜 주시고,
제 힘으로는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중독을 끊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홀로 들어있는 것같이 외로운 시절의 저를 잊지 않고 품에 안아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제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며 살겠습니다.
임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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