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표현은 소설과는 장르가 다르다.
성명서는 짧고 소설은 길다.
언론과 대화를 할 때는 촌철살인처럼 간략히 핵심만을 말해야 한다.
날카롭게 글을 쓰자.
너저분하게 예를 들거나 중언부원하지 말자.
기자는 바쁘다.
신문의 지면도 제한되어 있다.
방송 시간은 더욱 짧다.
지나치게 길게 표현하면 실제 보도에서는 잘린다.
내용이 잘리면 왜곡되고 오해를 부르기 쉽다.
언론과의 갈등은 많은 경우 원래의 내용이 잘림으로 인해 발생한다.
하나의 문장 안에 같은 단어를 가급적 반복하지 말자.
수다스럽게 느껴진다.
무딘 연필로 글을 쓰지 말자.
무딘 감각으로 말하지 말자.
연필심을 날카롭게 깎고 갈아서 정교하고 예리하게 표현하자.
핵심을 골라 쓰되 감동적으로 표현하자.
매력적이며, 기자의 관심을 끌려면 짧고 간결하게 표현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설득이다.
그러나 설득이라고 해서 지루하게 길 필요는 없다.
논리 정연하고 <육하원칙>에 기반을 두며, 사안의 핵심에 집중하는 표현이 설득적이고 매력적인 것이다.
글을 쓸 때는 리듬을 타는 것이 좋다.
리드미컬하도록 글을 써보자.
어떤 것이 리드미컬한 것인가.
노래를 하듯이 글을 써보자.
리드미컬한 글을 쓰고 싶으면 평소 리드미컬한 문장을 자주 대하자.
글쓰기 직전에 리드미컬한 문장을 읽음으로써 감정의 리듬을 갖추도록 해보자.
일단 리듬 있게 시작하면 쉽게 리듬을 유지할 수도 있다.
리듬이 잡히지 않으면 글쓰기를 잠시 멈추자.
그리고 리듬 있는 글을 읽거나 리듬 있는 문장을 떠올려 리듬감을 갖자.
하나의 글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전달하자.
색깔 있는 헤드라인, 섹시한 리드를 뽑는 것도 시선을 끄는 중요한 일이다.
리드와 헤드라인에서 면도날 같은 메시지를 녹여 넣자.
독자의 가슴이 서늘해지도록 말이다.
그 짧고 면도날 같은 헤드라인과 리드를 뽑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써도 좋다.
굿 커뮤니케이션/ 이병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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