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분류하는 기준은 인간 신체 중에서 어느 곳을 중심으로 보느냐에 따른 것이다.
어느 곳을 중심으로 사용하며 사느냐에 따라 본능형, 가슴형, 머리형으로 나뉜다.
본능형은 장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가슴에너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슴형, 머리에너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머리형으로 구분한다.
각각의 유형은 또 세 가지로 세분된다.
머리형 3개 유형, 가슴형 3개 유형, 본능형 3 유형으로 총 9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우리는 누구나 이 세 가지 에너지 중심을 모두 갖고 있다.
세 개의 에너지를 고르게 활용하며 산다면 에너지의 균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양과 마찬가지로 동양에서도 3이 갖는 숫자의 의미는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3은 완성과 조화와 균형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세 가지 에너지 중 하나의 에너지를 편향되게 시작한다.
어떤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동, 표현법,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 등이 달라진다.
똑같이 주어진 상황에서 힘의 에너지를 어느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다르게 표현된다.
당신에게 평범하고 얌전한 고등학교 2학년 딸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어느 날 딸이 임신을 했다며 당신에게 힘겹게 말을 건네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가장 먼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이러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주로 사용하는 에너지가 무엇인가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본능형들이 가장 먼저 보이는 반응은 이런 상황을 야기한 상대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본능형들 기본적으로 영역의 개념을 갖고 있는데 그 영역을 자신이 온전히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내 딸은 나의 영역, 나의 통제 안에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딸이 임신을 한 상은 내 영역을 벗어나서 나의 통제권 밖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래서 이것에 대한 분노와 부정적 감정이 먼저 나타나고 이어서 딸에게 "너 미친 거 아냐?"
라며 욕설을 퍼붓는다.
그리고 나아가 "임신시킨 놈이 누구야?
당장 데려와!"라고 분노를 표출한다.
가슴형들은 대체로 화를 내기보다는 딸이 힘들어했을 상황을 생각하며 딸의 마음을 이해해 주려는 태도를 먼저 보인다.
"너 몸은 괜찮은 거야?
그동안 말도 못 하고 얼마나 힘들었어?"
ㅏ는 말을 건넨다.
먼저 상대의 고통의 감정을 읽어주고 위로해 준 뒤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딸이 야기한 상황 때문에 얼마나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운지 호소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감정을 표현한다.
가슴형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이성적인 상태가 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그렇다면 머리형들의 반응은 어떨까.
물론 이 같은 상황에서 화가 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머리형 부모는 지금 당장의 상황보다는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상황을 재빠르게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침착하라고 노력한다.
그리고 딸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사실관계를 물어보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대화해 보겠다고 한다.
머리형은 임신한 상황에 대해 원해서 임신을 하게 된 것인지, 원치 않는 상황이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그 사실에 따라 대처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딸의 말만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는 사실이 분명히 있을 것이므로 딸이 알지 못하게 사실관계를 몰래 추적해 볼 거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람들은 주로 어떤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 또는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을 읽다/지순호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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