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동네언니가 불러서 나가보니
시커먼 비닐봉지를 건네주네요.
열어보니
먹음직스러운 커다란 햇감자가 들어 있어요.
언니도 한 박스를 사서 냄비에 쪄 먹고 생각이 나서
가지고 나왔다고 하네요.
사실 난 어렸을 때,
매끼 밥에 앉혀먹고
수제비에 넣어먹고 뚜데기해 먹고(마른 수제비에 강낭콩 넣고 감자 넣고 한 것)
삶아 먹고 지져먹고 감자부친게해서 먹고 감자떡 해 먹고 감자볶음해 먹고
감자 감자 감자를 지겹도록......,
아~~~~
입에 물리도록 먹어서
감자를 좋아하지 않아요. ㅎ
하지만 언니가 생각해서 가지고 온 것을 어떻게
어릴 적 너무 많이 먹어서 질려서 안 먹는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집에 감자 몇 알이 있는데
딸내미가 카레 해 먹을 때만 넣고
안 먹고 남은 게 있거든요.
언니의 성의를 보아서
오늘 구워 먹기로 하고 에어프라이어에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어요
그 사이 감자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감자는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이 제철인 뿌리채소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식품 중 하나며,
감자는 에너지를 증강시키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영양소를 많이 품고 있다고 하네요.
영양전문가들은 "감자야말로 농산물 분야에서 최고의 영양 가치를 지닌 식품"이라고 말한다네요.
감자에 들어 있는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몸속 노폐물의 처리를 돕고 혈관을 확장해 고혈압, 심장병 등을 예방한다고 하네요.
또한 감자에는 비타민C가 들어있는데 하루에 중간 크기 감자 3개 정도만 먹으면
피로를 막아주고 감염과 싸우는데 필요한 비타민양의 반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런가 하면 껍질째 구운 감자 한 개에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이 들어있다고 해요.
이것은 사과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양이라고 해요.
그리고 다이어트 효과에도 좋다고 하네요.
감자에는 섬유질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능도 있다고 해요.
껍질째 삶은 감자 한 개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바나나 한 개의 5.5배에 이른다고 하네요.
감자에 이렇게 많은 건강 효능이 있는 줄 몰랐네요.
감자 효능에 빠져있다 보니
벌써 감자가 다 익었나 봐요.
타임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몰라
3번을 돌려 드디어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드디어 요렇게 폭신폭신 맛있게 익었어요.
딸! 감자 먹을래?
안 먹어!
딸도 단칼에 거절 ~~ㅎ
이를 어쩌나 한 개만 구울 걸 ~~`
간신히 하나는 먹고
두 개는 그냥 놔뒀다 밤에 먹을까 싶어요.
사과보다 비타민C가 두 배나 많고,
섬유질이 바나나보다 5.5배나 많은 감자,
몸속 노폐물의 처리를 돕고 혈관을 확장해 고혈압, 심장병 등을 예방해 주는
건강 만점 감자와 조금 더 친해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한 개를 더 먹기로 했어요. ㅎ
하루에 3개 정도만 먹으면 피로를 막아주고
감염과 싸우는데 필요한 비타민양의 반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하니
이따 8시쯤 하나 더 먹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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