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이르는 길/ 허성준 저
행운과 행복이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던 원시적 사고방식은 현재까지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참된 행복이란 시간이 가면서 변하거나 일시적인 것이 아님을 많은 현자가 지적했다.
즉, 참된 행복이란 가변적인 것이 아니라,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원전 6세기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행복과 행운이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지적했다.
그들은 행복이라는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해야 함을 강조했다.
영원한 행복에 대해 언급한 대표적인 고대 인물이 바로 플라톤이다.
인간은 가장 깊은 내면의 욕망이 충족될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
「향연」에서 플라톤은 인간이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지닐 때 비로소 참된 행복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플라톤은 낮은 단계의 인간적 욕망들을 제어하기 위해 반드시 수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수행을 통해 인간은 참된 선과 미를 관장할 수 있게 되고,
그때 참된 행복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플라톤은 행복을 참된 선과 미에 대한 관상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그의 제자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과 약간 다르게 행복을 정했다.
"인간은 원래 합리적인 존재이기에, 합리적 행동인 덕행 실천을 통해 영원히 불변하는 '최고선'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참된 행복을 맛보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행복이란 가변적인 쾌락이나 세상적인 재산 혹은 권력이 아니라,
최고선인 진리를 향해 나아갈 때 얻게 된다고 본 것이다.
그 후 21세기 그리스에 플라톤가 아리스텔레스의 원리를 결합한 신플라톤주의가 널리 퍼졌다.
인간은 낮은 단계의 욕망이나 욕정에서 벗어나 영적 수행인 덕행 실천을 통해 참된 즐거움을 맛보며,
진리에 대한 관상 안에서 비로소 참된 기쁨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후에 그리스도교에 크게 영향을 주어 결국 수도생활의 핵심 요소가 된다.
플라톤의 관상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덕행 실천은 수도생활의 핵심 요소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란 낮은 단계 욕망에서 벗어나 영적 수행인 덕행의 실천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그로 인해 관상 안에서 참된 기쁨을 얻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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