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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마음의 씨앗을 열매로 가꾸는 법

by 대화방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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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 신부의 영성 심리 -예수님의 내적 치유와 영성 지도법

 

 내 마음의 주치의/ 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

 

 

 영성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더 나아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꽃피우거나 열매를 맺지 못해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체험과 관련하여 예수님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답을 주십니다.

 

씨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길 위에,

 

어떤 것들은 돌밭에,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에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의 발걸음에 씨앗이 짓밟히는 길은,

 

사람의 완고한 마음과 외적으로 공개된 장소를 상징합니다.

 

외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사람에게서 하느님 말씀의 씨앗은 싹틀 수 없습니다.

 

돌밭은 별다른 이유나 근거 없이 쉽게 열광하는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그들은 쉽게 말라버립니다.

 

가시덤불은 씨앗의 숨통을 막아버리면 걱정을 상징하기도 하고,

 

살면서 생기는 상처들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상심이 깊은 나머지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고,

 

뿌려진 씨앗이 싹틀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말이지요.

 

 예수님은 무슨 까닭으로 우리 안에 있는 많은 것들이 그처럼 조금밖에 싹을 틔우지 못하는지를 설명해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심으로써,

 

우리 내면에 단단하게 다져진 길과 돌밭, 가시덤불이 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희망도 주십니다.

 

우리 내면에 뿌려진 씨앗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말씀으로 말이지요.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들은 우리 안에서 싹트고 열매를 맺는데,

 

이에 대해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마태 13'8)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씨앗을 좋은 땅에 떨어지게 한다면,

 

다시 말해 그분의 조용한 자극을 우리의 열려 있는 넓은 마음으로 떨어지게 한다면,

 

우리의 삶은 꼽힐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우리는 삶의 고난에 짓밟혀 딱딱하기도 하고,

 

구덩이가 있어 발이 빠져 옴짝달싹 못하기도 하며,

 

고통을 겪게 되기도 하는 이 고통의 길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우리에게 양분을 공급해 줄 뿌리가 잘 자라게 되고,

 

우리 안에서 꽃피고자 하는 것을 질식시키려는 가시덤불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우리 마음 밭에 있는 좋은 땅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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