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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법은 본래 병법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막료들이 승복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한신은 다음과 같이 말했던 것이다.
'이것은 병법에 있다.
다만 자네들이 찾아내지 못했을 뿐이다.
병법에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죽을 지경에 놓이고 난 뒤에야 살아날 수 있다.'라고
그러므로 배우지 않은 것이 도리어 잘 배우는 것이 될 수도 있다."(연암집)
이 사례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다.
하나는 글자 그대로가 아니라 뜻을 새 이 사례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다.
하나는 글자 그대로가 아니라 뜻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배수진이란 병법에 나오는 말이 아니지만
'죽으려 하면 살아날 길이 있다.'
는 구절은 있으니 그로부터 배수진법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연암의 지적 그대로 배우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지적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배우려는 노력도 않고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
배워보니 그로써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더라는 것은 체감한 뒤에야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래야 문자에 매달리지 않고 그 함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배워보지도 않은 자가 어찌 배움을 불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겠는가.
도시 풍수/ 최창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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