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좀 더 자신감이 필요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무안 경쟁사회에 접어들어
가까운 친구와 이웃도 경쟁 대상으로 여겨지는 세상일수록 나와 너의 경계가 확실해지게 된다.
견고할 것 같았던 회의적 믿음이 거부당하고,
신뢰했던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하며,
자존심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상처 입을 일이 주변에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이 누구보다 자신을 믿고, 더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어설픈 배려와 겸양ㆍ 절제보다 우위에 서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는 것이 다양성이 미덕이고, 표현하지 않으면 생각이 없는 사람인 것처럼 치부되는 요즘이다.
'I' m so Hot' 트렌드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09>에서 예측했듯이,
앞으로도 자기애적 소비자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자기표현형 나르시시스트와 위완추구형 나르시시스트가 그것이다.
자기표현형 나르시시스트는 나르시시스트는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자기를 표현하는 유형이고 위안추구형 나르시시스트는 내면의 로 침잠하며
스스로의 위안을 발견에 나가는 유형이다.
위안추구형 나르시시스트는 일견 소극적으로 보이지만, 자기만의 세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자기표현형 나르시시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소비자의 성격 유형에 따라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처하더라도 처하게 되는 매 상황에 따라 두 집단의 속성을 공유하기도 하며, 동일한 속성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뜻하지 않은 경제적 환경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두 집단을 넘나들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해지고 싶은 욕망이야말로 현대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자기 치유의 에너지라는 점이다.
팍팍하고 건조한 현실에서 오는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토닥거려 주는 위안 기제가 필수적인 현상이다.
나르시시스트 유형이 어떠한 형태로 발현되건, 자기로의 지향은 필연적이다.
우리는 오늘보다 내일 더 열심히 경쟁해야 할 것이고 다다를 수 없는 이상향을 향해 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고독하고 외로운 경주는 그나마 셀프홀릭이라는 자기 치료적인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며 이는 'I'm so Hot' 트렌드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동력이 될 것이다.
트레드 코리아 2010/김난도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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