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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들으러 갔다면 항상 앞자리에 앉는 걸 원칙으로 하라.
나는 이 원칙을 지키면서 유명인사와 친교를 맺고 여러 가지로 큰 도움이 되었다.
강연자는 아무래도 앞자리 한두 줄에 시선이 자주 간다.
왜냐하면 청중의 반응이나 표정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앞자리에서 열심히 메모하고 경청하는 청중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강연이 끝나고 할 질문도 미리 생각해 두면 금상첨화다.
강연히 끝나면 큰 감동을 받았다는 표시로서 기립박수를 하는 것도 강영자에 대한 예의다.
강연자가 싫어할 이유가 없다.
한국 사람들은 기숙박사에 참 인색하다.
혼자 일어서는게 멋졌기 때문일까.
나는 뒨줄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그렇게 한다.
그리고 짧은 질문을 한다.
강연히 끝나면 질문 시간이 있는데 이때 청중석에서 질문이 없으면 아주 어색한 상황이 된다.
강연자로서는 섭섭할 수도 있다.
솔직히 내가 제일 앞자리에 앉게 된 건 처음부터 이런 계산 때문은 아니었다.
실은 내 인격과 관련되는 문제에서 시작되었다.
뒷자리에 앉으면 당연히 시원찮을 경우 나갈까 말까 갈등하느라 잘 듣지 못한다.
산만에서 경청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제일 앞자리에 앉으면 키가 큰 내가 중간에 나갈 수 없고 끝까지 앉아 있을 수밖에 없다.
나갈까 말까 하는 갈등도 사라지고 끝까지 경청을 하게 된다.
그리고 끝까지 잘 들으면 아무리 시원찮은 경연자라 해도 배울 게 많다.
들으면 득이 된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앞자리 강방증은 어딜 가나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시영 박사의 둔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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