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남녀노소,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그렇습니다.
하지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저마다 제각각입니다.
가치와 의미를 판단하는 기준이 주관적이라는 말입니다.
'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라는 옛 속담은 이러한 개인의 주관성과 가치의의 다양성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무언가를 할 때 그것이 '옳은 일'이어서 하는 경우보다는 '하고 싶기' 때문에 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습니까?
자신이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에는 좀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법입니다.
이런 개인의 주관성은 20세기 중반에 시작되어 전 세계의 사회와 문화를 사로잡은 포스트모던 사상이 기저와 맞닿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며 헌신적으로 온 힘을 다해 섬기지만, 그 마음속의 동기는 그와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인정받으려 헌신하고, 입장이나 상황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순정합니다.
불이익을 당할까 봐 몸을 사리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신경 쓰기도 합니다.
그것이 진리이거나 당위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 '의미 있는 일' 이기 때문에 합니다.
내가 보기에 옳은 일이어서 합니다.
내가 즐거워지기 때문에 합니다.
내게 필요하기 때문에 합니다.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합니다.
그래서 겉으로만 봐서는 그 사람이 동기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마음이 있는 곳에 보물이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마 6:21:눅 12:34).
당신의 마음은 지금 어느 곳에 있습니까?
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마음이 어느 구석에 박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까?
마음의 현주소를 아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이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관심 있는 곳에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 관심이 '세상'에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거역하며 대적하는 세상, 거기에서 비롯된 것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요일 2:16
위기는 치유입니다/ 김형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자리에 앉아라 (3) | 2023.06.02 |
---|---|
사람의 마음 감동을 주는 격언 (0) | 2023.06.01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0) | 2023.05.30 |
보편적 현상/위기 (0) | 2023.05.29 |
부모님에 대해 용서할 부분을 용서하십시오. (2) | 202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