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洗心) 이렇게 말했다
복은 청렴하면서 생기고, 덕은 양보해서 생기며, 도는 안오함에서 생기며, 명은 조화 속에서 생긴다. 근심은 과도한 욕심 때문에 생기고, 화는 탐욕에서 생기는 것이며, 과오는 경솔과 오만에서 생기는 것이고, 죄는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기는 것이다. 눈을 경계해서 타인의 잘못을 보지 말 것이며, 입을 경계해서 타인의 단점을 떠들지 말 것이며, 생각을 경계해서 탐욕과 음탕함에 들어가지 말 것이며, 몸을 경계해서 악한 자를 친구로 사귀지 말아야 한다. 쓸데없는 말은 삼가야 하며, 이미 지난 일은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침묵, 침묵, 침묵을 지켜야 하니 무한한 신선도 이로부터 얻는 것이요, 너그럽고 너그럽고 너그러울지니 천만 가지 재난이 이로부터 사라지며, 참고 참고 참을지니 모든 원한이 이로부터 풀리게 되며, 쉬..
2023. 5. 26.
민진산인(閩陳山人)의 소요설(逍遙說)
민진산인(閩陳山人)의 소요설(逍遙說)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성품은 분수가 정해진 것이며, 도리는 극에 이르는 법이다. 힘이 아무리 샌들 운명을 이길 수는 없으며, 재주가 아무리 많다고 한들 하늘을 이길 수는 없다. 탐욕의 병이 있는 사람들이나 출세에 성급한 무리들은 부귀는 능력으로 이룰 수 있고, 공명은 지모로 성취할 수 있고, 신선의 경지는 배워서 이룰 수 있고, 장수는 술법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들은 늙어서 죽는 운명을 끝내 깨닫지 못하고 있다. 천하 사람들이 모두 갑부가 될 수 없으며, 모두 장사한다는 말을 들을 수 없으며, 모두 선량한 사람일 수 없으며, 모두 높은 관직에 올라갈 수 없으며, 모두 천하일색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부자는 부자로, 빈자는 빈자로, 장수하는 자는..
2023.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