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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학의 출발점 내가 편지를 처음 쓰기 시작한 때는 중학교 1 학년 즈음이다. 나는 낯설고 먼 동네에서 전화 온 이방인이었다. 당시에는 전한 온 학생이 드문 시절이었다. 친구들은 타향에서 온 얼굴이 희고 키가 작은 전학생을 놀러 주기 위해 가진 애를 썼다. 이상한 별명을 만들어내어 놀려대곤 했다. 짓궂은 친구들은 뒤에서 돌을 던지고 도망가기도 했다. 누가 별명을 지어냈으며 누가 돌을 던졌고 누가 그러지 말라고 말렸는지 모두 알 수 있는 작은 동네였다. 학교에서부터 집까지 논둑길을 걸으며 한없이 외로웠던 시절이었다. 나는 엄마가 사서 입혀준 멜빵바지가 창피했다. 친구들처럼 털털하게 아무거나 입고 함께 풀피리를 불며 소 뜯기러 가고 싶었다. 둑에서는 늘 아지랑이가 어지럽게 피어올랐다. 집에 가다 말고 둑에 앉아 소를 몰고 .. 2023. 6. 19.
사람의 마음 감동을 주는 격언 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누구나 '허위'가 있다고 한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살고, 불을 추가하며, 가난을 싫어하며, 권세에 아부하려는 잠재의식을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한 격언을 살펴보자. ♣ 계곡의 물은 쉽게 불거나 줄고, 소인의 마음은 반복이 심하다. ♣ 산에는 곧은 나무가 많으나, 세상에는 바른 사람이 적다. ♣ 등뒤에서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없고, 남의 등뒤에서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 사람이 선하면 피해를 당하기 쉽고, 말이 순하면 누구나 부리려고 한다. ♣ 인정은 종잇장처럼 얇다. ♣ 인생은 새가 삼림에 깃들이듯 재난이 오면 각자 살길을 찾는다. 그리하여 인간관계 속에서 진정한 감정이 오고 가지 않을 때 사람들은 다른 무엇을 추구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돈'이다. 그..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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