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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2

지조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타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신 5:32~33) 옛날 중국 진나라에 계자추라는 선비가 살고 있었다. 그는 청렴한 사람으로서 세속적인 정치에 환멸을 느껴 벼슬을 마다하고 산중으로 들어가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라가 갈수록 어수선해지자 사람들은 계자추를 필요로 했다. 많은 그가 있다는 산을 헤매며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고심하던 사람들은 산에 불을 지르면 그가 살려고 나오지 않을까 싶어 산에 불을 놓았다. 하지만 그는 나오지 않았고 끝내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되고 말.. 2023. 7. 4.
나무가 있다 그는 나의 오랜 이웃이요, 벗이다. 그렇다고 그와 내가 성격이나 환경이나 생활이 공통한 데 있어서가 아니다. 말하자면 극단과 극단 사이에도 애정이 관통할 수 있다는 기적적인 교본의 한 표본에 지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처음 그를 퍽 불행한 존재로 가소롭게 여겼다. 그의 앞에 설 때 슬퍼지고 측은한 마음이 앞을 가리곤 하였다. 오늘 돌이켜 생각건대 나무처럼 행복한 생물은 다시없을 듯한다. 굳음에는 이루 비길 데 없는 바위에도 그리 탐탁치는 못할망정 자양분이 있다 하거늘 어디로 간들 생의 뿌리를 박지 못하며 어디로 간들 생활의 불평이 있을 소냐. 칙칙하면 솔솔 솔바람이 불어오고, 심심하면 새가 와서 노래를 부르다 가고, 촐촐하면 한 줄기 비가 오고, 밤이면 수많은 별들과 오손도손 이야기할 수 있고- 윤동주에..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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